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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향신료 음식 가이드 (여행자 필독)

by summer0709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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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아시아의 진주로 불리며 매년 수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인기 관광지입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따뜻한 사람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바로 ‘음식’인데요. 베트남 음식은 담백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매력으로 꼽히며, 그 중심에는 다양한 향신료가 존재합니다. 고수, 레몬그라스, 피시소스는 베트남 요리의 삼대장이라 불릴 정도로 중요한 재료입니다. 이 글에서는 베트남 여행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향신료의 특징과 이들이 담긴 대표 음식들, 그리고 맛있게 즐기는 팁까지 한눈에 소개합니다. 음식으로 베트남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들께 이 글이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베트남 향신료 음식 가이드 관련 사진

1. 고수가 빠지면 섭섭해 – 향신료 '고수'

베트남에서 고수(코리앤더)는 음식 위에 장식으로 올리는 단순한 허브 이상의 존재입니다. 쌀국수, 분짜, 반쎄오, 분보남보 등 대부분의 전통 음식에 고수가 올라가며 그 특유의 향이 음식의 맛을 결정짓습니다. 고수는 강한 풀향과 약간의 시트러스 한 느낌을 동시에 갖고 있어 처음 접하는 이들에겐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그 매력을 잊기 힘들죠. 특히 고수는 고기나 해산물의 잡내를 잡아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베트남 요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노이 스타일의 쌀국수는 맑고 담백한 국물에 고수 잎이 올라가 향을 더하며, 남부 호치민의 쌀국수는 허브를 다양하게 곁들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여행자들은 식당에서 고수를 빼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지만 가능하다면 소량이라도 먹어보길 추천합니다. 식재료로써 고수는 비타민 A, C, K가 풍부하고, 항산화 효과도 있어 건강에도 좋습니다. 고수의 풍미를 자연스럽게 즐기고 싶다면 샐러드나 스프링롤(고이꾸온)에 곁들여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베트남의 시장에서는 신선한 고수를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조리법도 간단하여 여행 중 숙소에서 요리를 하게 될 경우 활용하기 좋습니다. 고수를 잘 활용하면 단순한 요리도 베트남 현지 음식처럼 깊은 맛을 낼 수 있어 현지 체험이 더욱 풍부해질 것입니다.

2. 레몬그라스와 칠리의 만남 – 베트남의 매운맛

레몬그라스와 칠리는 베트남 요리에 있어서 단짝처럼 자주 등장합니다. 두 재료는 향과 맛에서 각각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지만 함께 사용될 때 그 조화는 놀라울 정도로 훌륭합니다. 레몬그라스는 신선한 레몬향이 은은하게 나는 허브로 특히 고기나 생선 요리에 자주 사용됩니다. 베트남 가정에서는 레몬그라스를 다져 마늘, 칠리와 함께 고기를 재우거나 볶음 요리에 넣어 복합적인 풍미를 만들어냅니다. 가장 유명한 예가 '레몬그라스 치킨 볶음(Gà xào sả ớt)'으로, 고소한 닭고기와 상큼한 향이 어우러진 요리입니다.

베트남의 칠리는 한국처럼 혀가 얼얼하게 매운 맛보다는, 끝맛에서 느껴지는 알싸함과 깔끔한 매움이 특징입니다. 국물 요리보다는 볶음 요리나 무침, 소스 등에 자주 활용되며, 생으로 먹는 경우도 드뭅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매운맛을 강조하기보다는 식재료의 풍미를 살리는 방식으로 칠리를 사용합니다. 이 덕분에 매운맛을 잘 못 먹는 사람도 부담 없이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칠리와 레몬그라스는 항균, 소화 개선 등의 효능도 있어서 더운 날씨에도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길거리 음식이나 로컬 식당에서 이 향신료들이 잘 어우러진 요리를 찾아보는 것도 여행의 큰 즐거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피시소스 없이 베트남 요리를 논할 수 없다

피시소스(느억맘, Nước mắm)는 베트남 요리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액젓은 남부 지방인 푸꾸옥(Phú Quốc) 섬에서 특히 유명하며 수백 년에 걸쳐 전통 방식으로 제조되고 있습니다. 발효된 생선으로 만들어지는 이 소스는 특유의 진한 감칠맛과 짠맛으로 다양한 요리의 베이스가 되며 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향신료 중 하나입니다.

피시소스는 단순한 조미료를 넘어 다양한 양념소스의 기본 베이스로 쓰입니다. 대표적인 활용 예로 ‘느억짬(Nước chấm)’이 있는데 이는 피시소스에 설탕, 식초 또는 라임즙, 마늘, 칠리 등을 섞어 만든 것으로, 분짜, 반쎄오, 스프링롤 등에 곁들여 먹습니다. 특히 분짜에서 느껴지는 깊은 맛은 이 느억짬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처음 피시소스를 접하는 여행자라면 그 강한 향에 놀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식 속에 자연스럽게 섞이면 감칠맛과 풍미가 더해져 ‘왜 피시소스가 중요한지’를 금방 깨닫게 됩니다. 베트남 현지 식당에서는 음식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피시소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그 맛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피시소스는 베트남 요리를 한국에서도 재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열쇠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한국 대형 마트나 온라인에서도 베트남산 피시소스를 쉽게 구입할 수 있으니 여행 중 맛본 음식을 집에서 따라 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됩니다. 요리 클래스에 참여하거나 시장 투어를 통해 이 향신료의 진짜 매력을 직접 느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결론

향신료는 단순한 맛의 보조재를 넘어서 베트남 음식의 정체성과 문화까지 담고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고수의 신선한 향, 레몬그라스의 상큼함, 피시소스의 깊은 감칠맛은 각각의 요리를 살아 숨 쉬게 만들고 그 지역의 정서를 전달합니다. 여행 중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 이 향신료들의 조합과 쓰임을 이해한다면, 베트남이라는 나라가 훨씬 더 입체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거리의 작은 포장마차에서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음식의 핵심은 향신료에 있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현지 향신료 음식을 다양하게 경험해 보세요. 그것이야말로 진짜 베트남을 느끼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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